고전영화3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독보적 스타일로 지금도 빠져드는 그의 영화의 시작 최근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 김민희 님에 대한 기사가 다시 올라오기에 그의 영화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들이 임신을 해서 사생아 출산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적 생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의 생활도 복잡한데 그들의 생활까지 살필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득 그들의 행동에서 유추되는 것들과 그들의 작품이 내용적으로 어떤 연결성이 있을까? 궁금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의 데뷔작을 다시 한번 리뷰해 봅니다.1. 한국 독립영화의 획기적인 데뷔작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1996)은 한국영화의 전환점으로 꼽힙니다. 멜로드라마와 주류 스토리텔링의 틀을 깨고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열었습니다. 존 치버의 단편소설에서 따온 이 영화의 수수께끼 같은 제목은 내러티브에 스며드는 정서적.. 2025. 1. 23. 초록 물고기, 야망과 폭력성 그리고 인간성이 만들어낸 처절한 태피스트리 1. 도시화와 사회 변화의 쓸쓸한 초상이창동 감독의 (1997)는 한국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환멸과 소외를 탐구하는 깊은 성찰의 영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군 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청년 막동(한석규)이 자신의 고향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대도시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안에서 진행됩니다. 막동은 사회에 복귀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지역 조직폭력단과 수수께끼의 지도자의 정부인 미애(심혜진)와 얽히게 됩니다.이 영화는 산업 발전이 전통적인 공동체와 가치를 희생하면서 이루어졌던 1990년대 한국의 경제 호황을 가슴 아프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막동의 여정은 탐욕과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의 냉혹한 현실과 꿈 사이에 갇힌 평범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대변합니다.2. 복잡하고 계층화된 관계의.. 2025. 1. 23. 브레이드 러너, 철학적 장르로 탄생 된 SF영화 1.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비전리들리 스콧의 는 환경과 사회적 붕괴를 배경으로 인간과 기계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2019년 로스앤젤레스의 어둡고 몰입도 높은 장면으로 시청자를 안내합니다. 이 도시는 사이버펑크의 걸작입니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은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 흠뻑 젖고 네온 불빛의 거리 위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복잡한 세계의 건설은 기업의 탐욕, 만연한 기술 발전, 환경 파괴가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를 반영합니다. 이 미래는 인류의 무분별한 자원 착취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하는 암울한 분위기 때문에 불안할 정도로 그럴듯하게 느껴집니다. 도시 자체가 이야기 속 인물이 되어 진보를 위해 도덕성과 인간성을 희생한 사회를 구현해 냅니다.2. 인간성, 정체성, 죽음의 주제의 핵심은 시대를 초월한 질문.. 2025. 1. 22. 이전 1 다음